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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용보증재단 블로그 기자단

장수마을 구로구에 위치한 구로지점 방문기

Hyunmin 2016.07.06 18:28

구로는 옛날 구로동 마을에 현명한 아홉 명의 노인이 장수하며, 아홉 구(九)에 늙을 로(老)가 붙여져 현재의 지명 구로(九老)가 탄생하였다고 한다. 기자단 여섯 번째 시간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초석이 된 대규모 수출산업단지 구로공단의 옛 명성을 이어오는 구로디지털단지와 호흡하는 구로지점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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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민 기자: 안녕하십니까? 서울신용보증재단 블로그 기자단 박현민입니다. 어려운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임광수 지점장: 아니에요. 먼 길 오느라 고생 많았어요.(웃음)

 

박현민 기자: 인터뷰 시작에 앞서 간단한 임광수 지점장님의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임광수 지점장: 제 소개를 하자니 조금 어색한데요.(웃음) 저는 과거 제일은행(현 SC은행)에서 98년 10월에 퇴사 후, 재단 설립 이후 첫 공개채용 시험을 통해 2000년 3월에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입사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재단의 역사가 한 17년 된다면, 저는 한 16년 정도를 재단에 몸 담았습니다.(웃음)

 

박현민 기자: 아.. 그렇다면 재단의 산증인이신데, 현재 지점장으로 계신 구로지점의 소개와 업무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임광수 지점장: 박기자도 아시다시피 이곳 구로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수출 중심의 섬유, 전자부품 업체들이 즐비하며 1, 2, 3공단이 있었고, 이 3개의 공단을 합쳐 구로공단이라고 했습니다. 과거 1공단 일대를 현재 구로디지털단지라 하고, 2, 3공단 일대를 현재 가산디지털단지라 부르며, 이 두 곳을 합쳐 현재 서울디지털단지(이하 G밸리)라 합니다.

 

2000년대에 들어와 아파트형 공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IT기업의 유입이 있었고, 통계자료가 매번 달라지기는 하지만 이 곳 G밸리에 약 1만 1천개 업체, 13만 명 정도의 소기업, 중기업 형태의 기업들이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다이나믹한 장소에 우리 서울신용보증재단 1호 출장소가 개설되었으니 그게 바로 구로출장소, 지금의 구로지점입니다. 저는 구로출장소 개설멤버이기도 한데요. 이후 구로출장소에서 근무하다 발령받아 다른 지점으로도 갔다, 2005년에 구로로 돌아와 약 4년 정도 근무하였고 또, 금년 1월에 발령받아 구로지점 지점장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대략 구로지점에서 근무한 기간이 7-8년 정도 되니, 제 직장생활 중 절반을 구로와 함께 하였기에 인연이 깊다 생각합니다. (웃음)

 

구로지점 업무와 관련해서는, 박기자도 알다시피 우리 재단의 지점에서 하는 업무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어요. 하나는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것과 또 다른 업무는 발급해준 보증서가 잘못되었을 경우 사후 관리하는 것인데, 우리 구로지점의 같은 경우는 보증지원업무만 하고 있어 인원이 적습니다. 사후 관리는 옆에 금천지점에서 합니다.

 

박현민 기자: 아.. 그렇군요! 그러면 구로디지털단지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음식점이나 숙박시설 등의 다양한 생활밀착서비스업종도 상당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어떻게 되나요?

 

임광수 지점장: 최근 서울시에서 공개한 총 25개 구마다 업종별 사업체 수를 나타낸 2014년 말 기준 통계자료가 있습니다. 이 자료를 보면 대충 각각의 구마다 특색을 발견할 수 있는데, 현재 구로구 기준으로 총 사업체 수는 36,679개로 서울시 전체 25개 구 중 7번째이며, 제조업, 도소매, 운수업의 비율은 전체비율의 평균을 넘습니다. 때문에 박기자가 물어본 생활밀착서비스업종보다 제조업, 도소매업, 운수업이 구로 내 활성화된 업종의 주류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음식, 숙박업 많아지려면 2가지 요인이 필요합니다. 상주인구가 많거나 유동인구가 많거나 그런데 구로구에는 그렇게 대형아파트 단지가 별로 없어요. 그러면 디지털단지가 있으니 유동인구가 많지 않느냐 되물을 수도 있겠죠? 저 같은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하는데, 가만히 지켜보면 출근길에 밀물 들어오듯 사람들이 디지털단지로 향하고, 퇴근길에는 썰물 빠지듯 사람들이 지하철역으로 향합니다. 일정부분 도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거죠.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구로구청 지역경제과에서도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음식, 숙박업 등의 장사가 잘 되어야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거 아니겠어요.

 

박현민 기자: 지점장님께서 지점장이라는 위치까지 오시면서 다양한 보증지원업무 등을 하셨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혹시 기억에 남는 사업주가 있으신가요?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임광수 지점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야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사람도 있고, 나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사람도 있고.. 결과적으로 썩 좋지는 않았는데 기억에 남는 사람이라 소개해보겠습니다. 입사하고 한 1-2년 후이니까 2002년쯤 될 겁니다. 당시 벤처 붐이 한창 일었어요. 그래서 사회 전반적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활발했었던 시점이기도 했고요.

 

제가 담당하게 된 그 사업주는 한양대 산업공학과 졸업하고 국방연구소에서 근무를 하다 나와 직원 몇 명과 온라인 게임회사를 차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사업장에 실사를 나갔는데, 허름한 건물 3층인가 4층에, 한 5평 10평 남짓한 공간에 식기도구, 야전침대 3개 깔아두고 직원 몇이랑 그곳에서 먹고 자고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하는 걸 봤습니다. 그거보고 너무 감명을 받아 보증서를 발급해줬죠. 그 뒤로 온라인 게임 시장이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해당 사업주 회사도 규모도 커지고, 말 그대로 정말 잘 나갔습니다. 그러다 중국에 진출을 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뭔가 문제가 생겨 잘 안되었는지 이후 넥슨이나 엔씨소프트 등의 회사들과 경쟁에서 뒤처지며 잘 안 됐어요.

 

사업주 개인에게는 썩 좋은 결과적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회사 직원들에게 털어주고, 재단에 상환해야 할 금액도 상당하였는데 모두 상환하고 한 2-3천만원정도 밖에 안 남았으며, 이 금액도 모두 갚았습니다. 솔직히 자신이 궁지에 몰리면 나쁜 생각도 할 수 있는 건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그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며 사람보고 하는 게 이 일이구나! 싶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박현민 기자: 임광수 지점장님께서 생각하는 소통과 상생은 무엇인가요?

 

임광수 지점장: 소통과 상생이라는 단어는 어디를 가져다 붙여도 참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신세대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는 좀 진부한 표현인거 같습니다.(웃음) 예전부터 제가 가진 소신 내지 신념이 있는데 그게 역지사지(易地思之)입니다. 사실 사람이 감정의 동물이다 보니 간혹 그렇게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도록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해보면, 사실 답은 나옵니다.

 

박현민 기자: 그렇다면 평소 지점 내 직원들과 화합이나 내방하는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역지사지(易地思之) 마음으로 대하시나요?

 

임광수 지점장: 네. 맞습니다. 물론 제가 지키고자하는 원칙과 가치관이 있지만, 먼저 우리 구로지점 직원이 생각하는 마음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구로지점을 찾아주시는 고객님과 사이에서도 같습니다. 제 마음 같아서는 찾아오시는 모든 분께 보증서를 발급해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절실하게 필요하신 분들이 찾아오시기 때문이죠. 하지만 엄격한 절차와 규정이 있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대신 제 시간이 허락되는 한에서 고객님의 사정(事情)을 듣고자 노력합니다. 고객님께서 한참 자신의 사정(事情)을 이야기하고 나면 실질적인 보증서 발급이 불가하여도 마음에 큰 위안을 얻어 가시는 거 같습니다.

 

박현민 기자: 구로지점을 이용한 고객님들의 만족도는 어떤가요? 또, 전체 지점 중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임광수 지점장: 일 년에 상반기 한번, 하반기 한번 평가를 하는데 올해는 아직 상반기 끝나지 않아서 금년은 잘 모르겠고, 작년은 연간 고객도 직접평가에서 구로지점이 1등이었습니다.

 

박현민 기자: 구로지역 내에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호흡하는 소상공인, 소기업 사업주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임광수 지점장: 서울시 소상공인 2/3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죠?

 

박현민 기자: 네

 

임광수 지점장: 지난 5월 말, 구로소상공인회 CEO아카데미 과정 마지막 날에 서울시자금보증에 대해서 설명을 해달라고 해서 갔었습니다. 그 때 참석한 인원이 한 40명쯤 계셨는데, 서울신용보증재단을 전혀 모르겠다고 하신 분이 7분계시더라고요. 물론 모르면서 손을 들지 않은 분도 계셨겠지만, 손을 들었던 사람이 기준으로 대충 15%정도죠. 중요한 것은 이 분들이 자금이 필요할 때 대부분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쓴다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일단 어려울 때 되든 안 되든 우리 재단은 먼저 거쳐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재단이 있는 이유가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죠.

 

박현민 기자: 그렇군요. 그렇다면 저를 포함하여 서울신용보증재단 블로그 기자단 2기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임광수 지점장: 우리 서울신용보증재단 블로그 기자단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는 첫 번째도 홍보, 두 번째도 홍보입니다.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서울신용보증재단을 아직도 모른 분들이 계시고, 불법 사금융이나 기타 피해로부터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우리 재단의 역할이기 때문이죠. 많은 홍보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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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구로출장소로 개설되어 2009년 1월에서야 지점으로 편입된 구로지점은 총 7명(직원 5명, 봉사자 및 사회복무 2명)의 인력으로 보증지원업무만 전담하는 소규모지점이다. 그러나 2014년 서울시 자치구별 사업체수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구로구 지역 내 약 3만 7천여개의 사업체가 포진하고 있고, 이는 전체 25개 자치구별 사업체 수 7번째에 해당되는 지역인 만큼  매우 중요한 거점에 서민의 성공을 돕는 구로지점이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쁜 와중에도 본 기자와의 진행한 인터뷰 4시간동안 꼼꼼히 답변해주신 임광수 지점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전한다.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32가길 16 파트너스타워2차 2층

☎ 1577-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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